2ch 단문/개그,조크2012. 6. 11. 18:42


976



남 [ 당신을 좋아해요! ]

녀 [ 저도 좋아해요. ]

남 [ 정말요? 꾸,꿈은 아니겠죠? 저기 제 볼을좀 꼬집어봐주세요. ]

녀 [ 후후, 알았어요. (꽉) ] 

남 [ 좀 더 세게! ]  

녀 [ 네? 네... (꽈아아악) ]

남 [ 아흑! 더더! 심하게! 격하게! 가차없이!  상처입히듯이 부탁드리겠습니다 여왕님!!! ] 

녀 [ 여왕님...? ]
Posted by shimi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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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imi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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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집을 뛰쳐나왔다.

비행기의 도착시간을 생각해봐도
공주님이 연락을준 시간은 꽤나 늦었다.
질문은 하지않는단 약속이었고,
이런 이해할수없는 행동은 지금와서 보이는것도아니다.

단지, 단지 나는 공주님의 얼굴이보고싶었다.
희미해져만가는 기억에 새로이덧씌우고싶었기에...
만나기로한 장소는 *에비스. *시부야 내 지명
 
 

그녀는 오늘밤은 느긋히 보내고싶으니 호텔을 예약해두었다고 말했다.
맨 처음, 그녀의 입에서 그 호텔명을 들었을떄 내 귀를 의심했다.
어딘가의 공원이라던가 오픈카페의 이름이겠지하고 착각했었다.
최고급호텔, 아드막히 먼곳에서 바라본 기억밖엔 없는곳.
평소엔 좀처럼 입지않는, 무거운 느낌의 수트를 꺼내
클리닝을 끝내고 돌아온뒤 셔츠를 입고, 나는 역으로 달렸다. 
역앞의 상점가는 활기로웠다아마 언제나이정도로 활기차겠지만말이다. 
이 모든광경이 내 눈에는 선명하게 채색된듯 보였다.
노점의 지붕대밑에 매달린 할로겐램프들의 불빛과
싸고 맛있다며 호객행위를 서슴치않음에도 시원하게만 들려오는 아저씨의 목소리
자전거의 긴 열과 싱싱한 생선들의 내음.
하지만 그런 볼거리조차 내 마음을 혹하게 할수는 없었다.
홈에서 전차를 기다리며 점점더 초조해질뿐.



나는 지금, 일초가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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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imizu
2ch VIP/바보2012. 6. 8. 22:50


1    ID:PRLEnwvk0  hiroshima.tistory 2ch 스레집중국 2ch 번역 2ch 청소 


이래봬도 꽤 청소했어.



※열면 다쳐요.


_M#]
Posted by shimi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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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돌아왔을때,
나는 침대에 앉아 창밖을 보고있었다.

창밖의 풍경은 낮게 드리워진 회색빛 구름이 풍경에 한결같이 빛을 뿌리고있었기에 
경치는 원근감이없는, 한장의 사진처럼보였다.
사진의 오른쪽끝에는 역으로 향하는 길이 있으며,
이 도로는 도로위를 어지럽힌듯이 보이는 민가쪽으로 쭉 뻗어있기에,
이곳에서 본다면 사라지는듯이 보이는 길이다.
공주님은 그 길을 걷고있었다.


공주님은 돌연히, 사진속에 모습을 나타냈다.

제법 거리를 두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점과같이 보이는 이동하는 무엇인가가 공주님이라는걸 곧바로 알아차렸다.

길을따라 느긋하게 걷는 공주님.
걷고있을떄 정면을 바라보지않는 버릇이있어, 조금 염려스럽기만하다.
나는 길 모퉁이의 나무나 꽃들에 전혀 흥미가없다
그래서인지 
그녀가 생각하기에 「귀여운것」을 찾으면서 걷는 버릇.
이 버릇이 내겐 못마땅하게만 느껴진다.
그렇게 걷고있는 그녀의 오른손엔 하얀 편의점봉투가 쥐어져있었다. 
봉투속엔 과일같은 무언가가 담겨져,
 
딱 그정도의 무게에 앞뒤로 흔들리고있었다.


커튼을 닫는다.
CD를 트레이에 얹고서 재생한다.

그리고선 침대에 기어들어간다.
이불에서 머리를 꺼내어 크게 호흡하자
목에서 풀무에서 나는 소리와 썩다를바없는 흐윽 거리는 소리를 내온다.
hiroshima.tistory.
확실히 나른하다.
하지만 심장은 크게도 두근거리고있었다.
감기때문이 아니란건 안다.
이제곧 공주님이 이곳에 오기떄문이다.

병원의 할아버지가 말했었던건 옳은 판단이었다.
지금은 39도에 도달한듯한 열도, 나는 잊고만 있었다.
나는 건강체 그 자체라고말이다.
걸을때 조금 휘청거릴뿐인..




일초라도 빨리 공주님의 얼굴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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