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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만난건 사회인1년차,
내가 23살때였어
회사와 가까운 레코드샵에서 빈둥거리고있으면,
CD를 보며 음악에 푹~하고 빠져있는 여성이있었고.
그게 '아내'였어.
12
그치만 뭐 첫대면이라고나할까 만난적도없는데 ,
첫눈에 반해버렸다라던지 그런 영화같이 낭만적인건 없었어
단지,
내 취향이랑 비슷한음악을 듣고있는구나... 이사람은」
같은생각밖에 안들었지
계속해주세요
그뒤로도몇번이나
그가게에 들렸지만.
수시로 그녀가 눈에들어왔다
그때마다 그녀가 들고있는 CD가
내취향과 다를게없었기에 왠지 기뻐졌고.
그리고 몇번째였나 ...
그녀에게 말을걸기로했어.
덧붙여 그시점에선 흑심도,연심도 전혀없었어
나
「그 밴드가 낸 음악은좋지요...」
부인
「에? 아, 네」
나
「갑자기 말을걸어서 미안해요,
좋아하는음악이 비슷한것같아서말이죠...」
부인
「아뇨.
저기...가끔오시는분이시죠?」
나
「아아... 들킨건가요」
그런느낌으로 시시껄렁한 회화를 나눈게 첫대면이었다
나
「저기...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식사라도하러가시지않으시겠습니까?
좀더 당신과 이야길 나누고싶은데...」
부인
「에?아,저기……」
나
「안...돼는...건가요…?」
부인
「아,아뇨…부탁드릴게요」
명확히 의사표시를하지않는 그녀를보고
「혹시나는 데이트를 신청하고있는꼴이아닌가? 」
하고... 부끄러워했던 기억이떠올라.
덧붙이자면 그뒤에 부인한테
「남자한테 권유받은게 처음이었으니까 부끄러웠어」
라고 들었어w
식사할때는 엄청 즐거웠어.
그녀는 수다스럽지는 않았지만,
내 이야기를잘 들어주고,
웃는얼굴도 보여줬어
그 웃는얼굴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나는 그녀에게 사랑의 포로가된거야.
해어질땐 다음약속을해놓고,
그때부터 매일이 즐거워서 어쩔수없었어,
스레제목만으로 울었어
왠지 슬픈결말로 향하는듯해서 무섭네
>>19
귀여웠어?
어땠어??
>>19
애교가 흘러넘치는듯한 얼굴이었다고 생각해
그 데이트?도 몇번씩이나 거듭해,
좀더 그녀를 향한마음이 커져버린 나는,
다음 데이트가 끝날때쯤 고백하겠다고 다짐했어.
하지만,
그전에 그녀쪽에서 고백해왔어.
그건 데이트의 딱 중간지점,
피자에 대량의 핫소스를 뿌리고있을시점이었어.
아내
「저기,나씨」
나
「네」
아내
「그게…저와 사귀어주세요!」
나
「ANG?나?」
아내
「네...나씨가 좋은거에요오...」
나
「나도라구요오오오오 !!!!!」
깜짝놀라서
겁나 큰소리로 답해버리고말았다아.
그때,
아내는「아아 다행이다」라며 웃고있었다
(참고로 피자는 핫소스로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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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서 적당히모은뒤에 업하러오라구
그뒤론 순조롭게 척척결혼까지갔다
만난게 봄이고,
사귀기시작한게 가을.
그리고 이듬해의 가을에 결혼했다
아내의 완고하신...
장인어른의 펀치는...
엄청나게 아팠다...
사회인 2년차에 결혼하는건
빠르다고 생각할지도모르겠지만,
어떤의미론 다행히,
부모님께서 돌아가셔서
신혼집걱정은 하지않았다.
사회인인 형과 2인생활을 하고있었지만.
형은 우리들을위해
혼자서 살겠다며 집을비워주었다.
아내는 그뒤로 일을 그만두었다.
뭐 내 수입도 나쁘지않았기에
힘내면어떻게든되겠지라고생각했다.
라기보단
아내와,태어날아이를위해서라도
힘내지않으면 안돼! 라는 생각을했다.
그리고 아이는 결혼뒤 3개월후에 생겼다.
덧붙여,
나와 아내는 처녀&동정 으로 결혼했다.
그리고 이듬해의 가을이 끝날즈음
아이가 태어났다, 건강한 남자아이였다
나는 더더욱 일에 힘썼다.
아내와의 관계도양호했고,
배가 순풍을받으며 항해하는것같네 라고 생각했다 (원문 :順風満帆)
그치만 어떻게봐도,
우리는 이미 문제를 안고있었다고생각한다...
아내는 청소와 요리가 서툴렀다.
그치만 나는
아내의요리가 맛없다곤생각하지않았고
청소쯤은
'아내가 못한다면 내가해주면 괜찮지!' 라고생각했다
앞에적은것처럼 형과나의 2인생활체제가 긴탓에
나는 가사라면 어느정도는 가능한터라,
요리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그리고 그게 해선안될행동이었다...
24년전이면 CD가아니라 레코드가 주류였던게아냐?
장남의 출산뒤 2년후,
아내가 다시 임신했다
나는 들떠있었다.
'이번엔 여자아이가 좋겠네 '라며 생각하고있었다
한통의전화가 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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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보세요」
?
「나씨입니까?」
나
「네.누구신지요?」
?
「저는, 사토라고합니다」
나
「네」
사
「실은 제 남편과
댁의부인께서 바람을피우고 계셨던것같습니다.」
나
「에...?」
사
「이에대해선....
4명이서 이야기를 나누도록하지요……」
후반부분은 별로 귀에 들어오지않았다
오오미…
전화를 끊고선 바로,
아내에게 사건의 진위를 물었다.
나
「지금 전화가와서말인데」
아내
「응」
나
「네가 바람을 피고있다면서말야…」
아내
「에……」
뒤는 아내가 울기시작해 뭔가를 말할수있을만한 상태가아니었다.
사토씨부부네가 찾아왔다.
남편쪽은
나를보자마자 무릎을꿇으며 사과해왔고,
아내쪽은
그런남편의 등을두드리며 울고있었다.
남편
「정말 면목이없습니다!」
아내
「정말!정말 너란바보는!!」
우선 집안으로 올라오게해,
울고있는 내 아내를 진정시켜 이야기를 듣는걸로했다.
사토는...
아내가 근무하고있던 회사의 과장이었다.
1년쯤전 (둘째를 임신하기 반년쯤전)부터
몇번 만나고있던것같아
임신한걸알고선,그때부턴 만나지않았다고한다.
그리고 우연히같이 있는것을 목격한,
사토씨의 아내쪽친구로부터 연락이 온탓에 발각된듯하다
위와같은 설명이 끝나니
사토씨가 (남편)
「돈으로라도 배상토록하겠습니다.」
라며 몇번이고 고개를숙여왔다.
하지만 나는 갑작스레 발생한일에
혼란스러웠기에
「우선 오늘은 돌아가주셨으면합니다」
라며 사토부부를 돌아가게했다.
남은건나와 아내뿐.
화나기도했지만,
슬프기도했다...
단지 어떤얼굴로 무얼 말해야좋을지 전혀 몰랐었다...
허허허...
역시나...
그렇게 있으니
아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죄송해요.
당신에겐 어떻게 사과를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바닥에 이마를 맞대는아내의 모습을보고,
나는 울것만 같았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게,
어렸을적부터의 꿈이었는데...
그게 와르륵... 거리는소리를내며
무너지는것같았다...
둘째는 레알로 네 아이인거야…?
처음인 남자와 결혼하는여자는
바람피우기 쉽상이지.
「왜 바람따위를 핀거야?」
힘껏 소리쳐 물어보았다.
아내는 더욱더 어깨를 떨어가며,
딸국질까지해대면서
「당신이 너무완벽하니까 ,
나는 필요로하지않는것같았어.외로웠어」 라고 답했다.
자기는 주부면서도 가사가 능숙치못하며,
나에게 부담만 끼치는것같으니...
자신은 상대가될수가없다고 생각했던것 같아
영화화 결정!인 흐름인가!?
주연은 쿠사나기밖에없겠네...
(성뿐이라 모르겠지만 초난강인 쿠사나기 츠요시를 말하는듯..)
「뭐야그건……」
나는 지쳐있었다.
전부 꿈이라...생각했다
「정말 죄송해요...」
아내는 눈물콧물로 엉망이된 얼굴로 부르짖고있었다
「미안하지만 , 조금 생각하게해줘...」
그것밖에말하지못하고,
나는 방에틀어박혀버렸다...
보통... 생각해본다면 이혼이겠지.
그렇다곤하나 아이를 생각한다면,
그것만은 절대로 할수없다고 생각했어.
나의 양친은,
그렇게 사이좋은부부가 아니었고,
나와같은,
이 비참한추억과 생각같은건 아이한테 시키고싶지도않았어.
그렇지만...
역시, 아내를 두번다시 사랑할마음이 들지않았고...
어느정도,
생각을 정리한후 아내곁으로 향했다.
아내는 멍하니 청소기를 돌리고있었다
나
「너는 이제부터 어떻게 하고싶어?」
아내
「저에겐 무엇하나 말할권리가 없어요
당신이 말하는대로 따르도록할게요..」
아내는 나의행동에 민감해진건지,
몹시 덜덜거리며 떨고있었다.
나
「나는 이혼만은 하고싶지않아」
나의 가정에대한 생각을 말했다..
아내는 다시 울기시작했다.
아이의 이야기를 할때마다
자신이 저지른 죄책감에 망가진듯이...
나는...
생각해둔 전부를 이야기했다
그뒤,
「단지이건 내 이야기야, 내 요구라는거지.
네가 헤어지고싶다면 말리지않아」라고 덧붙여 말했다
아내는 몇번이고 고개를 흔들며
「당신이 용서해주시겠다면,
어떻게든 보상하고싶어요」
라며 머리를 숙였다
이대로 끝맺음을 짓는다면,
그게 가장 좋은걸지도모른다,
하지만 , 나는 아내에게...
나는... 아내에게 말하지않으면 안된다.
-上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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