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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일로 싸운채
한달가까이 여친한테 메일도안했고 만나지도않았다...
(대부분은 아시겠지만 일본핸드폰은 메일주소로 문자를보낸다고보세요)
이대로 자연스레소멸되는 관계랄까... 그렇다곤해도
메일정도는 해둬야겠다는생각을한 찰나에 전화벨이 울렸다.
…그녀였다
내일만나고싶어
〇시에〇〇에서기다릴테니까一 라며
일방적으로 할말만해놓고 끊어버렸다
다음날
일때문에 늦을것같다고 생각한시점에서
좀 늦을것같으니 따뜻한곳에 들어가서 기다리도록해, 라고 메일을보냈는데
결국 한시간정도 지각하고
만나기로한 역에도착해 연락을 해보려...휴대폰을 꺼낸순간,
맨처음 눈에들어온건...
내리고 쌓인 눈속에...
뻥뚫려 지붕도 없는 광장속에서
우산도 들지않은채로 처음데이트했던 때와 같은 약속장소에 서서
손을 후우~ 불고있는 그녀였다
그녀는 나를보고미소지어주었다
그 얼굴이 드라마같아서.... 드라마같아서
어젯밤부터 생각해두었던 화해하려고 생각한 말들...
대사까지 전부 잊어버린 배우처럼
그런채로 나는 그녀에게 이렇게말했다
제대로..
만나서이야기하고싶었어
그녀는
고개숙인채로
아무말도 하지않다가
괜찮아..라며
나는 다음대사를...
말했다
「헤어지자」
입을 떡하니 연채로
닫지도못할정도로 혼란스러워하는 그녀를두고 서둘러 돌아왔다
감기기운도있었고..
돌아오는 전차안에서
갑자기 생각난듯 메일을 보냈다
지금생각해보면
'너의 그런 계획성같은 게 진짜 짜증나니까' 라고
연락은 그뒤론 오지않는다
거기다 그녀근처엔 작은 눈사람과 눈토끼까 놓아져있었는데...2개씩
어떻게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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